하태경 “文대통령, 백선엽 장군 직접 조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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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1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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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를 지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선엽 장군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2020.7.11/뉴스1 © News1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를 지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선엽 장군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2020.7.11/뉴스1 © News1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백선엽 장군을 직접 조문할 것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백 장군이 대한민국을 지켜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대통령은 백 장군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대한민국의 영웅을 친일파로 매도해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 대통령은 이런 편협한 붕당적 사고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는 정도가 아니라 백 장군을 직접 조문한다면 좌우를 넘어 우리 국민 전체를 하나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백 장군이 보수 우파만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지 않았듯 문 대통령도 좌파 눈치보느라 조문 꺼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이날 통합당은 전날 별세한 백 장군을 추모하는 논평을 냈지만 민주당은 논평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백 장군의 생전 친일 행적 논란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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