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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이재명, 좋은 동지·후배…대권은 머릿속 숙제”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08 20:53
2020년 7월 8일 20시 53분
입력
2020-07-08 20:52
2020년 7월 8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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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오만해 보여…주변에도 언급 삼가달라해"
'이낙연계' 관해 "많은 의원들이 나를 도우러 와"
"김부겸, 굉장히 유연하고 관대해…생각의 폭 넓어"
"인국공 사태 마음 아파…충분히 대응 못한 죄책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8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좋은 동지고 후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에게 이 지사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 지사는 “장점을 많이 가지신 분”이라고 했다. ‘단점이 보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 이름(입)으로 단점을 말하겠는가. 아니다(안 보인다)”라고 받아 넘겼다.
이 지사는 최근 한길리서치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하며 선두 이 의원와의 격차를 한자릿수 차로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어떤 의미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숙제다. 우선은 이미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되어 있지 않는가”라며 “내가 처음부터 계획해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점에서 늘 머릿속에 머리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숙제”라고 답했다.
세칭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으로 전당대회에서 대세론을 타고 있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좀 오만해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실제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래서 나를 도와주시는 의원님들께도 대세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내가 부탁을 드리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민주당 내 ‘이낙연계’를 어떻게 늘려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계파정치를 없애가야 한다”면서도 “내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인데,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부터 (친문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무슨 내 이름 가운데 자가 이상해서 ‘친낙’(이낙연)이라는 용어가 언론에 등장하던데 저로서는 별로 달갑지 않다”면서도 “많은 의원님들이 나를 돕기 위해서 오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선 “굉장히 유연하시고 관대하신 분이고 생각의 폭이 넓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와 관련해선 “참으로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며 “내 자신이 청년의 아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많이 가지고 있고, 정부여당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국제공항 문제는 굉장히 중층적인 문제가 있다”면서도 “어느 경우에도 청년의 공정한 기회를 훼손하거나 청년의 취업 기회를 줄이거나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런 기회를 확대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의원들의 다주택 처분과 관련해선 “2년은 너무 길다 생각해서 지금 김태년 원내대표께서 그걸 단축하는 방안을 궁리하고 있다”며 “조금 기다려주시면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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