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북한이 여기서 왜 나와?…으니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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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9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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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19일 ‘부정 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을 실명 비난하자 민 의원은 “김정은 땡큐”라고 맞받아쳤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아니, 황공하옵게 북한이 왜 여기에 기어나와? 와, 이거 북한도 관련된 거였어? 여하튼 내 주장이 정품이라는 걸 인증해준 셈이니, 으니(김정은) 땡큐!”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부터 진짜로 사주경계하며 내 목 붙어있나 꼭 붙잡고 돌아다녀야 되겠네. 아이고, 무시라! 저는 절대로 자살같은 거 할 사람 아닙니데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부정한 자들의 부정선거 타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4월 총선에서의 대참패로 미궁에 빠진 미래통합당 패거리들 속에서 부정선거 타령이 그칠 줄 모르고 울려나오고 있다”며 “그 앞장에는 막말과 망언, 입심세기로 유명한 민경욱”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 준엄한 질책 앞에 사과하고 반성하는 대신 오히려 불복과 정면도전으로 맞서고 있으니 참으로 철면피하기 짝이 없는 폐물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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