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필리버스터 철회 보류 유감…어처구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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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9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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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철회를 보류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철회 결정을 보류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예산안의 합의 처리는 나머지 약속 이행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10일) 약속대로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11월 29일 본회의 안건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식이법·데이터 3법 등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예산안은 현재 간사 간 논의중이니 합의안대로 12월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또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3당 원내대표 간 첫 번째 합의 사항도 지키지 않은 상황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우리는 이후 누구와 무얼 믿고 논의해야 하는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3당의 합의가 완료돼야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합의되면 다른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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