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권서 다시 고개드는 ‘핵 무장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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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美와 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유승민도 나토식 핵공유 주장

자유한국당에서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 협상에 나서야 하고 잘 안될 경우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미국과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며 “만약 미국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즉각적으로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고 자강(自强)할 수 있도록 핵무기 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중국 러시아의 방공식별구역 및 영공 침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최근 발생한 안보 위협 상황을 ‘핵 무장론’의 근거로 들었다.

‘핵 무장론’은 최근 범보수 야권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28일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로 우리 군의 킬체인과 한미동맹의 확산 억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기엔 한계가 있음이 분명해졌다”며 나토식 핵 공유를 주장했다. 주한미군은 1991년 한국에 있는 전술핵을 전량 철수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핵 무장#자유한국당 조경태#바른미래당 유승민#북한#미사일 발사#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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