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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금철 통전부장, 김정은 판문점 수행…외부에 첫 등장
뉴시스
입력
2019-07-01 11:07
2019년 7월 1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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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김영철 후임 임명 뒤 공개 석상 첫 등장
장금철, 민화협 등에서 대남 민간 교류 담당
조평통 역할 조정…통전부 대남 사업 전면 관측
北 대남사업 실용성 초점 맞출 거란 전망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맡고 있던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이어받은 장금철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판문점 정상회담에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통전부장은 지난 4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위원회 위원,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호명됐으나 공개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 통전부장 교체 사실은 같은 달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영철 후임으로 장금철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위원이 임명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지만, 그의 모습이 공개 석상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통전부장은 그동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50대 후반이며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아태평화위에서 대남 민간 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었다.
그가 이번 북미 판문점 정상회담 수행원에 포함됐다는 것은 북한의 대남 라인 정비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수행에서는 그의 역할 범위도 예상할 수 있는 장면들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남측 자유의집으로 이동할 당시 장 통전부장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과 함께 서 있었다.
그러나 장 통전부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다. 김영철 전 통전부장이 한반도 관련 문제 전반을 총괄했던 것과 달리 대남 업무에만 역할이 한정됐음을 유추할 수 있는 장면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장 통전부장은 수행원들과 함께 판문점 자유의집을 방문했으나, 수행원 이상의 특이사항을 감지할만한 접촉이나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반도 대화 국면이 전개된 이래 북한에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대남 실무를 담당해왔다.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4월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국가지도기관 선거에서 내각 명단에 조평통을 호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리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직을 유지했다. 조평통의 역할이 조정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장 통전부장이 과거 대남 교류·협력 사업을 담당해온 젊은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리 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국가지도기관 선거에서 조평통 위원장으로 호명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할 때 향후 통전부가 대남 사업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장 통전부장이 과거 대남 민간 교류 업무를 해온 점에 비춰볼 때 향후 북한의 대남 정책이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유연하게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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