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청개구리 손학규, 시간끌기 작전 쓰면 내일 레드카드 꺼낼 것” 경고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1일 15시 03분


"긴급 임시 최고위 소집거부는 당헌위반·당무거부"
"당무거부 계속하며 시간끌기 작전쓰면 레드카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손학규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에 긴급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은 것은 당헌 위반이자 당무 거부로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손 대표는 꼭 청개구리 같다”라며 “저희 보고 당무를 거부하지 말고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니까, 이제는 본인이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어제 이 자리에서 긴급 임시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당원 32조에 따라 최고위원 3명이 안건을 정해 요청하면 그 시간에 하도록 돼 있다. 그것이 오늘 10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 10시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내일 오전 9시에 원래 정기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데 이를 임시 최고위원회의로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 “만약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하루 연기하려면 소집을 요구한 최고위원들과 상의해서 합의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다”라며 “손 대표는 저희가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뒤 계속 거부했다. 그것도 당무 거부다”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오늘은 옐로카드다”라며 “오늘처럼 당무거부를 계속한다면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 없다. 내일 또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시간 끌기 작전으로 나온다면 레드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원을 거부하고 당무를 거부하는 대표는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이 레드카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자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밝힐 수 없다”며 “그때그때 회의해서 구체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