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5·18 부정한 野가 당당한 전두환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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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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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줄곧 전 전 대통령 대신 전두환씨 호칭
"한국당, 5·18망언 3인방 옹호·감싸지 말아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안에서 조차 5·18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날조하는 정치인들이 저토록 당당한 전두환씨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힐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말 이번만큼은 역사와 법의 엄중한 단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을 ‘전두환씨’라고 줄곧 호칭했다.

그는 “어제 전두환씨가 광주법정에 섰다. 그러나 어떤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 5·18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하는 등 모든 공소사실을 부정했다”며 “어떻게 이런 후안무치한 행동이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전두환씨의 사죄와 반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에서 5·18 망언에 대한 제명과 퇴출 등 중징계가 필요하다”며 “한국당은 더 이상 망언 3인방을 옹호하거나 감싸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한국당의 태도는 전두환씨와 극우세력의 준동을 비호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5·18 영령 앞에 전두환씨가 통렬한 반성과 사죄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한국당도 국회 차원의 5·18 망언 의원 퇴출에 동참을 촉구한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회고록을 통해 ‘1980년 5월 헬기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광주 법정에 출석했지만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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