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준교 “물의 일으켜 당과 대선배들께 죄송…젊은 혈기에 실수”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2월 20일 16시 36분


코멘트
김준교 후보 페이스북
김준교 후보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출마자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낸 김준교 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김 후보는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보다 저 혼자 하는 전당대회가 아닌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다른 후보님들께 깊은 사죄 말씀 올린다. 앞으로는 좀더 신중하고 사려깊은, 좀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젊은 혈기에 실수했다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다른 후보자님들께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해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2·27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문재인은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문재인을 민족 반역자로 처단하자", "종북 문재인을 탄핵하자"고 막말을 해 당 안팎에서 비난을 받았다.

해당 발언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지만 김 후보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19일 페이스북에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라면서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 페이스북 글 전문

사려깊지 못한 언행으로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혼자 하는 전당대회가 아닌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다른 후보님들께 깊은 사죄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는 좀더 신중하고 사려깊은, 좀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혈기에 실수했다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다른 후보자님들께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해드립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