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이판 고립 국민 29일 대부분 귀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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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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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총 665명 사이판→괌 대피…순차 귀국 예정
29일 임시편 4편 운항…일부는 내일까지 체류할 수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서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이 28일 오후 사이판으로 급파된 아시아나 항공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8.10.28/뉴스1 © News1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서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이 28일 오후 사이판으로 급파된 아시아나 항공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8.10.28/뉴스1 © News1
외교부는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이 29일 대부분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현지시간 오후 1시 기준 우리 정부가 파견한 군 수송기가 2차례에 걸쳐 한국인 관광객 177명(1차 85명, 2차 92명)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수송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몰전까지 2차례 추가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군 수송기를 통해 총 665명이 사이판에서 괌으로 대피했다.

괌 공항에 도착한 국민들은 이후 오후 시간대 편성된 우리 국적기를 이용해 인천 및 부산 국제공항에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이판에서도 약 800~900명이 긴급편성된 우리 국적 항공사의 임시 항공편 4편을 통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사이판 항공당국의 운항 불허로 아시아나 임시편 1편만 사이판에 들어갔었다.

아시아나는 이날 302석 규모 임시편 1편을, 제주항공과 티웨이 항공도 189석 규모 임시편을 각각 2편과 1편씩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날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93명이 귀국한 데 이어 이날 현재 제주항공 이용 369명이 사이판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중이다.

차질 없이 운항될 경우 사이판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대부분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항공 운항 사정에 따라 일부 국민들이 30일까지 체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사이판 현지에 신속대응팀 4명을 파견하고, 사이판 공항 및 괌공항에 주하갓냐출장소장 등 직원들을 중심으로 헬프데스크를 설치해수송기 탑승 절차 및 임시 항공편 안내를 비롯 우리 국민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귀국을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항공사 등 사이판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우리 국민들의 신속한 귀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태풍 피해를 입은 우리 교민에 대한 지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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