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불법 정치자금 의혹…檢, 경민학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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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5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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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검찰이 ‘친박’(친박근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에 보내 회계 서류 등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방선거가 치러진 2014년, 출마 후보자들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자신이 이사장인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아 이를 빼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친박계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천헌금 수사 중이던 검찰이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단서를 새로 포착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경민학원 관계자와 홍 의원실 비서관들을 소환해 자금 수수 규모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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