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화이트리스트 의혹’ 신보라, 가짜 청년 단체의 민낯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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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7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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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민희 전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최민희 전 의원 소셜미디어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34)이 정계 진출 직전까지 활동한 단체도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된 ‘화이트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짜 청년단체의 민낯이 부끄럽다”고 질타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단독)한국당 신보라 의원의 ‘아스팔트 우파단체’ 등 압수수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의원은 “가짜 관제 청년단체의 민낯이 부끄럽다”며 “진짜 시민단체들은 민주주의 구성원들의 자기희생으로 성장해왔거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2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가 전날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화이트 리스트’와 관련된 보수단체들을 압수수색할 때 신보라 의원이 대표로 있던 ‘청년이 여는 미래’도 대상에 포함됐다. 신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이 단체의 대표직을 맡았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전국경제인연합 또는 특정 기업들에 요구해 보수 성향 단체들에 비용을 지원하고, 친정부 시위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68억 원을 대기업에서 걷어 특정 보수단체에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 활동 기간이 끝난 이후 관련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이 넘겨받아 진행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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