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유치원 공약 해프닝…文 측, 시도 때도 없이 安에게 모진 양념만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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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1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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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안철수 대선후보의 ‘유치원 공약’ 해프닝과 관련해 비난 논평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심한 작태”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 측은 밤이나 낮이나 시도 때도 없이 안철수 후보에게 모진 양념만 친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앞서 이날 안 후보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현재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독립운영을 보장하고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 후보의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은 일부 매체를 통해 ‘대형 병설유치원 신설 자제’로 잘못 보도됐다. 행사장의 소음 때문에 안 후보의 발언이 제대로 들리지 않은 것. 이에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맘카페’ 등은 발칵 뒤집혔고, 문 후보 측은 논평을 내며 안 후보를 비난했다.

문 후보 측은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병설 유치원을 확대하자고 했던 안 후보가 이번에는 병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자고 한다”며 “국민은 안 후보의 교육 철학이 무엇인지, 과연 생애발달과정에 따른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체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안철수 후보 유치원 공약 발표에서 행사장 관중의 소음으로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를 기자들이 ‘병설 유치원 자제’로 보도하는 해프닝에 댓글에서 요동치니 (문 후보 측이) 잽싸게 비난 논평 발표했다”며 ‘한심한 작태’라고 비꼬았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해명 자료 등을 통해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것은 병설 유치원이 아니고 대형 단설 유치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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