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박사모 “박정희 대통령 생각하면 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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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9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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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
사진출처=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회원들이 울분을 터트리며 탄핵소추안 가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결과는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박사모 회원들은 박사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부회장은 “거짓과 조작, 왜곡과 선동으로 이뤄진 탄핵은 무효”라며 “박사모는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국민저항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금 청문회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만 봐도 거짓말투성이라는 게 밝혀졌다”며 “탄핵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박사모 회원들 역시 “아직 탄핵이 결정된 게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결과를 기다려보자”, “탄핵 찬성표를 던진 새누리당 의원들을 찾아내야 한다”, “우리 박사모가 억울한 대통령님의 누명을 벗겨드려야 한다”, “오늘 같은 날,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라는 등 여러 가지 의견을 올리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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