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박근혜 대통령, 계엄령 준비 정보…박사모 시켜 물리적 충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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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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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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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박 대통령은) 박사모를 시켜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은) 하야하라. 하야하지 않으면 우리는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중지하는 조치를 착착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국민이 조사를 받으라고 명하는데 청와대에 앉아서 인사권을 행사하고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엘시티 수사를 지시하고 친박 지도부를 버티게 하고 하수인을 시켜서 촛불 민심을 인민재판이라고 하느니 마녀사냥이라고 하느니 공격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 시간도 드라마를 보며 쿨쿨 자고 반격을 준비하는 박 대통령에 대해 우리는 야3당 공조 하에 법적·정치적 퇴진을 준비하겠다”며 “1000만 아니 3000만이 촛불을 들 때까지 평화집회를 하겠다. 우리는 평화집회와 준법투쟁을 통해 정권의 불법과 맞서 싸우겠다. 선으로 악을 물리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의 사임 거부는 확실해졌다”며 “우리는 19일 집회 이후 후속 법적조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미리 예고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박사모의 주말 집회 추진에 대해 “공연히 폭력을 준비하는 박사모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 특정인을 테러한다는 이 집단의 폭력 예비음모를 즉각 수사하라”며 “만약 경찰이 평화 집회 보장 요구를 묵살하고 불법을 방치하면 경찰청장마저 직무유기로 탄핵당할 것”이라고 경찰을 압박했다.

국회 차원의 국무총리 추천 논란에 관해선 “내가 박 대통령을 만나고자 했던 유일한 이유는 퇴진하라는 민심을 전달하고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물러나기를 거부하고 있는 박 대통령과 총리 선임을 의논한다고 하는 것은, 더구나 부역자인 새누리당의 당 대표와 함께 총리를 논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을 거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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