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 “새누리당 총선 패배, 朴 대통령도 책임있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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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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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CNBC
사진제공=SBSCNBC
최근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번 4.13총선과 관련해 “이번 20대 총선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채찍질을 가한 선거였다. 이는 앞으로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치집단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변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10일 방송되는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Human IMpact)’에서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로 꼽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출연, 이번 총선과 관련해 민의에 대한 해석을 내놓고 앞으로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전 총리는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에 관해 “공천과정에서 서로 계파 싸움을 보여주면서 했던 것은 국민을 의식하지 않은 것으로, 이에 대한 반감이 총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른바 ‘박심’ 논란을 일으킨 박근혜 대통령 역시 이번 선거에 책임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야당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해서 야당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게 아니라 대화하고 절충하는 정치, 협치를 하도록 국민들이 숙제를 내준 것으로 이를 실천하는지에 따라 다음 대선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형사지법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가정지법 부장판사, 대법원 대법관 등을 역임하며 약 34년간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엘리트 법조인이자, 국무총리로서 부드럽고 뚝심 있는 국정운영으로 ‘명(名)재상’ 이란 평가를 받은 김황식 전 총리의 이야기는 10일 밤 9시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Human IMpact)’에서 방송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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