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당선자 및 우세후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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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국민의 선택]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당선자 및 우세후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각각 영남과 호남에서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하며 자신의 ‘텃밭’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전국 단위 선거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로 인해 개표 작업이 지연되면서 5일 오전 2시 현재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경남·북과 전남·북의 40여 곳만 승패의 향방이 가려져 유권자의 표심이 정확히 어느 쪽으로 향했는지 가늠하긴 어려웠다. 그럼에도 전통적으로 여야의 텃밭으로 분류된 지역에서 이변이 발생하진 않았다. 다만 울산 동구와 북구에선 통합진보당 후보가 선전하기도 했다.

앞선 두 차례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극심한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발생했었다. 2010년 선거에서 민주당(새정치연합의 전신)은 수도권 기초단체장 66곳 중 46곳(69.7%)을 차지했다.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은 15곳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2006년 선거는 정반대였다. 당시 한나라당은 수도권 기초단체장 66곳 중 61곳(92.4%)을 석권하는 압승을 거뒀다. 열린우리당(새정치연합의 전신)은 단 1곳을 얻는 데 그쳤고 무소속이 3곳을 차지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지난 번보다 두 명 줄어든 226명의 기초단체장을 뽑았다. 충남 연기군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생기면서, 충북 청원군은 청주시와 통합되면서 기초단체장 선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극심한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시장을 이긴 당이 구청장을 싹쓸이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2006년 선거에선 뉴타운 재개발 공약 바람을 타고 25개 자치구를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독식했다. 반면 2010년에는 민주당 후보들이 21개 자치구에서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와 중랑구를 이기는 데 그쳤다.   

역대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전통적인 여야의 텃밭에서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경남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지만 6·4지방선거에선 다시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가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가 선전했지만 여권의 아성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정수 hong@donga.com · 손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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