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지난 한 달 동안 분노한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초동 대처 부실과 불법 과적 문제 등을 예견했으나 바로잡지 못해 고귀한 목숨을 잃어야 했다”면서 “그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요즘 대두되고 있는 일명 ‘관피아’를 언급하며 “사회 전반에 지속돼 온 고질적 병폐인 민관유착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면서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설치하고 공정하게 민간 전문가를 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대국민담화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담화 형식으로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담화 발표 뒤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