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LL 해안포 사격…백령·연평도 주민 긴급 대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1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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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NLL 해안포 사격, 연평도, 백령도

북한이 31일 낮 12시 15분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으로 사격 훈련(해안포)을 하는 과정에서 포탄 일부가 NLL이남에 낙하,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해상사격 훈련 중 NLL 이남 지역에 (북측 포탄) 일부가 낙탄했다"며 "우리 군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북한군 포탄 수만큼 NLL 북쪽 해상으로 대응사격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오후 1시 30분께 "현재 북한 사격이 중지됐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에도 서해상으로 117발의 해안포를 사격했으며 이 가운데 10여 발이 백령도 북쪽 NLL 이남 1¤2㎞ 해상으로 떨어진 바 있다.

북한군의 NLL 해상사격훈련에 대비해 우리 군은 육·해·공군 합동지원세력이 비상 대기 중이다. 육군과 해병대는 화력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공군 전투기와 해군 함정도 초계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들은 긴급 대피령에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다.

북한 NLL 해안포 사격 소식에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에는 북한, 연평도, 백령도 등이 급상승 검색어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북한 또 왜 이러나?", "백령도, 연평도 주민 긴장되겠네", "동포한테 대포 쏴 대는 북한" 등의 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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