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하 경남지사 후보 사퇴… 홍준표-권영길 맞대결 확정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새누리당 홍준표, 무소속 권영길 후보 간 2파전으로 정리됐다. 권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해온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가 13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다만 투표용지 인쇄가 이미 끝난 데다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뒤 ‘지각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실제 효과를 얼마나 낼지는 미지수다.

권 후보는 “명실상부한 야권 단일후보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통합진보당 당원들에게 사과하는 별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홍 후보 측은 “투표일을 불과 5일 남겨놓고 정당의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하며 사퇴한 것은 경남도민을 우롱하는 어처구니없는 가면놀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