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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원수’ 추대…북한軍내 그의 위치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18 16:55
2012년 7월 18일 16시 55분
입력
2012-07-18 12:02
2012년 7월 18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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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사후 7개월만에 `중대보도'로 발표
권력 장악력 과시…군부 동요 차단 의도
동아일보 DB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공화국 원수'에 추대됐다고 북한 매체들이 18일 일제히 전했다.
김 1위원장의 원수 추대는 북한 군부의 최고 신실세였던 리영호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된 직후에 이뤄진 셈이어서 외부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낮 12시 '중대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의 중대보도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7개월 만이다.
원수 칭호 수여는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명의로 결정됐다. 북한군의 장성계급은 소장-중장-상장-대장-차수-원수-대원수로 구분된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중대보도 예고까지 해가며 김 1위원장에 대한 원수 칭호 수여 소식을 전한 것은 유일지배체제의 최고지도자로서 그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하면서 권력 장악력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원수 칭호 수여' 발표 시점을 놓고 보면 군부 핵심실세로 꼽히던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으로 어수선해졌을 군부 내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도 깔렸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일도 차수 안 거치고 바로 원수가 됐다"며 "김정은이 최고사령관이자 당 중앙군사위원장인 만큼 원수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어차피 예정된 수순이며 이상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매우 상징적인 조치"라며 "리영호 사태 전후로 북한 전체에 대한 김정은의 장악력을 확고히 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호위사령관 등을 지낸 리을설 역시 원수 계급장을 달고 있지만 북한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담긴 '공화국 원수'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주석은 39살이던 1953년 2월 원수 칭호를 받았고 사망하기 2년 전인 1992년 대원수에 추대됐다. 50살이던 1992년 원수 칭호를 받은 김정일 위원장은 사후 대원수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인민군 장병이 김 1위원장의 원수 추대 소식에 감격해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며 군인들의 인터뷰 내용까지 신속히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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