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도마위의 정치]‘시스템 공천’ 한다더니…새누리 ‘무리수 공천’ 논란

  • 채널A
  • 입력 2012년 3월 16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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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무리 텃밭이라지만
제 멋대로 가꾸다간
이 꼴이 나지 싶습니다.

새누리당 공천이 텃밭 중의 텃밭이라는
서울 강남권과 대구.경북에서
갈수록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사람에 의한 공천이 아닌
이른 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던 공언이
참 무색합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채널A 영상] ‘시스템 공천’ 한다더니…새누리 ‘무리수 공천’ 논란

[리포트]
새누리당은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공천을 받았던 석호익 후보의 공천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7년 한 조찬강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며 여성의 신체부위를 빗댄 발언으로 여성을 비하했다는 논란 때문입니다.

금품제공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경주 손동진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취소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돌려막기 공천도 심각합니다.

친박 공천위원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부산 사하을에 공천 제안을 받았지만 연제구, 사상구 등을 거쳐 이제 해운대.기장을에서 공천받지 못하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지 모릅니다.

[전화인터뷰: 신율/명지대 교수]
"너무나 많은 돌려막기를 하면 유권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서울 강남을에선 박정희 대통령의 전기를 쓴 이영조 후보가 낙마하면서
'FTA 심판론'을 피하기 위해 버려뒀던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카드를 다시 집어들었습니다.

충남 서산.태안에 공천받은 유상곤 후보는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시장직을 상실했습니다. 하지만 공천을 받았습니다. 친박 중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당내에서는 친박계와 비상대책위, 공천위 일부 인사들이 시스템에 의한 검토와 검증 없이 개별 인맥으로 후보들을 끌어들여놓고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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