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동생’ 박근령, 총선 출마한 까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6일 16시 34분


코멘트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서…새누리 박덕흠ㆍ민주 이재한과 경합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동생인 박근령 한국재난구호 총장이 4·11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에 출마한다.

선거구가 속한 충북 옥천군은 박 총장의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다.

박 총장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국가의 정체성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일념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나라 사랑에 모범을 보인 어머니의 고향에서 우리나라 현재와 미래를 위해 조그마한 기여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제 삶에 가치가 있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과 이야기하지는 않았고, 국가를 사랑하고 지역발전을 걱정하는 분들과 의논했다"며 "박 위원장은 친형제다. 형제는 멀리 있으나 가까이 있으나 부모님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미 공천이 확정된 새누리당 박덕흠(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후보, 이용희 의원의 아들인 민주당 이재한(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후보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채널A 영상] 박근혜 “‘소통 취약-부모후광 이용’ 비판의견 들으면…”

박 총장은 1969년 육 여사가 어린이 복지 사업을 위해 설립한 육영재단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박 위원장, 박지만씨와 소송전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과 상호 고소전이 이어졌고, 박 총장의 남편 신동욱 전백석문화대 교수는 지난 2월 박근혜 위원장을 비방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 박 총장은 18대 총선에서 당시 공천 결과에 강하게 반발한 박근혜 전 대표를 대신해 한나라당 충북 선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선진당은 대구 달서구갑에 김동국, 대구 달서구을에 김원이, 대구 동구갑에 정해은, 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에 장갑호, 전북 정읍시에 김정기, 충북 청주상당구에 김종천, 제주 제주을에 강정희 후보 등을 공천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