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실장 11일 베이징 방문… 北인사 접촉 시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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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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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관계 돌파구 모색한듯

지난달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던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사진)이 약 한 달 만인 11일 다시 베이징을 찾아 북한 측 인사와의 면담을 추진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임 전 실장이 일요일인 11일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베이징에 온 뒤 12일 서울로 돌아갔다”며 “북한 핵심부와 끈이 닿는 북한 경제계 인사를 접촉하려 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다른 소식통은 “임 전 실장이 경색된 대북관계를 풀기 위해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듯하다”며 “북측이 현 정부와 대화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임 전 실장에게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에도 베이징을 방문했지만 “사적인 방문이었다”고만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2009년 10월 노동부 장관 시절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비밀회동을 하고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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