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강기갑 ‘총선 펀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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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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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금액 ‘2억원-1억7000만원’ 4, 5시간 만에 초과 모금

무소속 강용석,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의 4·11총선 비용을 위한 모금 펀드가 잇달아 ‘깜짝 대박’을 터뜨렸다.

강용석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접수 시작 4시간 25분 만에 목표액 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엔 “357명이 참여해주셔서 ‘강용석 펀드’ 목표액이 달성됐다”며 “대한민국의 체제와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강용석의 외로운 투쟁에 동참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썼다. 강 의원은 “경쟁력도 없고 얼굴 알리기에 급급한 후보로는 진보 진영의 거센 공격을 도저히 버텨낼 수 없다”며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성동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강기갑 의원의 선거비용 모금 창구인 ‘강달프 펀드’도 모금 개시 5시간 반 만에 목표액 1억7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강 의원 측은 “5일 낮 12시부터 펀드 모금을 시작했으나 오후 5시 정도에 1억7000만 원이 채워졌다”며 “이후 모금 마감을 위한 기술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순간에도 돈이 계속 들어와 최종적으로 1억8411만 원이 모였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선거비용 모금 펀드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권의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41억 원)가 처음 개설했으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후보였던 박원순 서울시장(38억8500만 원)도 목표 금액을 채웠다. 정치인 펀드는 기존 정치후원금과는 달리 후보자가 이자를 주고 일반 국민들로부터 펀드형식으로 투자를 받아 선거비용으로 쓴 뒤 선거가 끝나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동영상=강용석 공식출마 선언 “새누리당에 단일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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