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수도권서 출마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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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대담한 인터뷰’ 출연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20일 “4월 총선의 승패는 서울에서 난다”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진행 배인준 동아일보 주필)에 출연해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못 되면 총선 이후 세상은 지금과 완전히 달라진다. (박 위원장이) 당내 유력한 후보라는 의미도 퇴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해 “한나라당도 개방형으로 해야 한다. 박 위원장이 유력한 후보인 것은 분명하지만 ‘제가 꼭 되어야겠다’고 하지 말고, 더 좋은 후보가 있으면 같이 찾아보고, 그런 사람 다 모셔서 추대를 하든지 경선을 하든지 해야 한다. 이렇게 욕심을 다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 “12월 대선에 의욕이 있다면 본인이 빨리 천명하고 4월 총선에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며 “전 세계에서 그냥 갑자기 어느 날 나타나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가 출연한 ‘대담한 인터뷰’는 22일 오전 8시에 방영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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