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외부 ‘스핀 닥터’ 첫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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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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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원 스토리마케팅 대표 홍보기획본부장에 임명
黨이미지 업그레이드 全權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최구식 의원(무소속)의 사퇴로 공석이 된 홍보기획본부장에 조동원 스토리마케팅 대표(55·사진)를 임명했다. 한나라당이 홍보기획본부장에 외부인사를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조 본부장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홍보 전문가다. 또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카피도 만들었다. 강원 춘천고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그는 화이트 커뮤니케이션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문화산업포럼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미지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당직자는 “박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회의 방식이나 행사 진행 스타일 등을 젊은 감각에 맞게 새로운 브랜드로 바꾸기를 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 본부장은 당의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총선 승리를 위한 홍보 전략 마련에 전권을 갖고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눈높이위원회’ 자문위원으로 구창환 투데이코리아 미래IT전략연구소 소장(40)을 위촉했다. 또 친박(친박근혜)계 초선 김선동 의원도 자문위원에 합류했다. 이에 앞서 27세의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는 자문위원 영입 하루 만인 3일 사임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스핀 닥터(Spin Doctor) ::


이야기를 자신의 입맛에 따라 만들고 관리하는 기술이 있는 정치홍보전문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의 메시지와 정책을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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