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홍준표 “호프미팅서 막말 죄송… 정중히 사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사진)가 2일 특정 여대와 당내 일부 인사를 비하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홍 대표는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자신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죄송한 마음이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호프집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자신의 대학 시절 미팅 경험을 소개하며 “(나는) 이대 계집애들 싫어했다”고 말했다. 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자신의 사퇴를 주장하는 일부 당내 인사에 대해 “꼴같잖은 게 대들고, 패버리고 싶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승민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젊은이들과의 대화 자리에 가서 어떻게 그렇게 막말을 할 수 있느냐”며 “충격을 받았다. 당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