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폐 개혁 후 평양서 시위”

  • 동아일보

2009년 말 북한의 화폐 개혁 이후 평양에서 시위가 발생했던 사실이 권위 있는 국제기구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또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900만 명이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당했으며 수 천 명이 식량을 찾아 중국으로 넘어가는 엑소더스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앰네스티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0 국제앰니스티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이날 전 세계 159개국의 인권 침해 사례 중 북한인권 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부는 식량 부족과 열악한 경제 관리 및 감소한 국제 원조로 식량 불안정이 증가했으며 필사적으로 식량을 구하기 위해 수 천 명이 중국 국경을 넘었다"며 "중국 정부는 구금과 신문, 그리고 고문에 직면한 수 천 명의 북한 주민을 체포했고 강제 송환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북한 당국은 평양에서 시위가 있는 후 화폐 교환율을 약간 높일 것에 대한 압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며 "5월 핵실험 및 '기부자 피로현상'으로 국제 원조가 급감, 세계식량계획(WFP)은 애초 계획된 800만 명 중 240만 명에게만 긴급 구호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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