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장례 ‘늦어도 너무 늦어’

  • 입력 2009년 5월 29일 15시 50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밀려드는 시민들로 인해 진행이 늦어지고 있어 전체적인 장례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당초 장의 위원회는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영결식을 시작해 12시까지 행사를 마치고,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오후 2시에 서울역으로 걸어서 이동해 유족 및 장의 위원들을 버스에 태우고 수원 영통구 연화장으로 오후 3시까지 이동할 계획이었다.

이곳에서 운구, 분향, 화장 및 종교의식을 오후 5시까지 마친 뒤 다시 봉화마을로 출발해 밤 9시경에는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복궁에서 서울광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부터 인파가 몰려들어 차량 진행에 방해를 받아 서울광장에 예정보다 약 20분 늦은 1시 20분경에 도착했다.

1시 50분 경 노제를 마치고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밀려든 추모객들로 인해 길이 막혀 당초 예정 시간 보다 1시간 반 가량 늦은 3시 반경이 돼서야 서울역에 도착했다.

유족과 장의 위원들은 곧바로 버스에 옮겨 타고 수원을 향해 출발 했으나 예정대로라면 이미 화장을 진행하고 있었어야 할 시간.

지금 상태대로라면 노 전 대통령의 유해와 유족, 측근, 장의 위원들은 오후 4시 반 경 수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화장을 마치고 나면 오후 6시반경 수원을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원에도 이미 많은 인파가 몰려 있어 연화장을 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에 따라 당초 밤 9시경 봉화마을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운구일행은 일러야 10시 반, 더 늦어질 경우 오늘 안에 도착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