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은 이날 “누구를 소환했는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여러 참고인을 두루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이 후보가 자신이 실제 주인인 다스에서 190억 원을 들여와 LKe뱅크와 BBK, EBK증권중개 등 관련 회사 모두의 자본금을 댔다”는 김 씨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2000년 2월 18일 LKe뱅크 설립 전후 김 씨 측과 회사 설립 및 운영 방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주고받은 교섭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 인사인 김백준(67) 전 서울메트로 감사는 18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LKe뱅크 설립과 관련해 이 후보에게 김 씨를 소개했으며 회사 설립 뒤 실무는 내가 책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44) 씨가 보낸 10kg 상당의 서류 상자가 이날 오전 김 씨의 변호인 박수종(37) 변호사에게 배달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상자에는 ‘documents(서류) 10kg’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박 변호사는 이 상자 안에 든 자료를 검찰에 곧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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