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稅부담 20만원 증가… 1인 434만원

  • 입력 2007년 9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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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민 1인당 평균 세금 부담액이 올해보다 20만 원 정도 늘어난 434만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종합부동산세는 내년에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2008년 국세 세입예산안’에서 내년 국세와 지방세를 합한 조세 수입이 210조8287억 원으로 올해보다 5.1%(10조3760억 원)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세 수입은 165조6354억 원으로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에 비해 4.6%(7조3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세와 지방세를 합친 국민 1인당 평균 세금 부담액은 올해 추정치 414만 원보다 20만 원 정도 늘어난 434만 원이 된다. 이는 내년 조세 수입을 인구(통계청 추산) 4860만7000명으로 나눈 수치다.

국내총생산(GDP)에서 국민이 내는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내년에 21.8%로 올해 22.2%보다 0.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국세 수입을 세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세가 14조7724억 원으로 올해(13조5833억 원)보다 8.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금을 내는 근로자 1인당 평균 근소세 부담은 올해 202만 원에서 214만 원으로 늘어난다.

종부세는 3조827억 원으로 올해(2조2947억 원)보다 34.3% 늘고, 상속·증여세는 3조9510억 원으로 올해(3조2006억 원)보다 2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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