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신당은 김대중(DJ) 전 대통령만 따라가면 천국 문이 열리는 것으로 착각하는 DJ 미신에 빠져 있다. DJ 신화는 이제 없고 결국 지옥의 불구덩이로 빠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대변인은 신당이 △호남은 무조건 지지해 줄 것이라는 호남 미신 △2002년 대선 때 정치공작 경험에서 나온 ‘한방’ 미신 △고만고만한 후보들이 기적을 통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미신 △당 이름만 바꾸면 국민이 속아 줄 것이라는 미신 △한나라당이 분열될 것이라는 미신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DJ의 중도통합민주당 파괴 공작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정치적 패륜 행위”라며 “DJ는 뒷골목 ‘오야붕’ 같은 패거리 정치를 조종하지 말고 호남을 지역주의로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강성만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한 시민세력은 상당수가 노무현, 김대중 정부에서 공직을 맡았거나 선거에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는 ‘위장 시민세력’”이라며 “위장 시민세력에 위장 지분을 숨겨 놓은 신당은 ‘공작정치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