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해체반대 1000만 서명운동…227개 단체 참가

  • 입력 2006년 9월 29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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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국민회의와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227개 단체들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반대 1000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000만 명 서명운동'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예비역 장성모임인 성우회, 재향군인회 등 11개 단체가 12일 시작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의 중단 촉구 500만 명 범국민서명운동'을 확대한 것이다.

서명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김성은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과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 김진홍 목사 등 17명이 맡았고 고문으로는 유재흥 전 국방부 장관과 이회창 현승종 전 국무총리, 장경순 전 국회의장, 송월주 스님 등 33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은 전 장관, 정기승 전 대법관, 정래혁 장경순 전 국회의장, 황인성 현승종 전 총리 이광선 개신교 예장통합 회장과 참가단체 회원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명운동본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안보를 위협하고 세계 각국이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와 함께 한미연합사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며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이를 저지해야 하며 이번에 못하면 차기 정부에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8일 'MBC 100분 토론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 관련 발언에 대해 특별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작전통제권 단독행사와 전쟁 가능성을 별개로 생각하는 데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며 "이는 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반대운동을 벌여온 군 원로와 전 경찰총수, 종교계 등의 애국충정을 철저히 폄훼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운동본부는 다음달 13일 오후 3시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10월 14일)와 대전(10월 15일), 부산(10월 16일), 인천(10월 17일), 서울(10월 18일) 등 6대 도시에서 대국민 서명 캠페인을 전개한다.

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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