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300억 포함 내년 국방예산 24조 요구

  • 입력 2006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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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통령 전용기(지휘기)와 F-15K 급의 차세대전투기 추가 도입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또 지난해 확정된 ‘국방개혁 2020’에 따라 대구의 육군 2군사령부가 내년 말까지 후방작전사령부로 개편되고 2010년까지 경기 오산시에 공군 북부전투사령부가 창설된다.

국방부는 28일 이 같은 사업을 반영한 24조7505억 원 규모의 2007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편성해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요구안은 올해 국방예산 22조5129억 원보다 9.9% 증가한 규모다. 방위력개선비는 올해보다 19% 증가한 6조9103억 원, 경상운영비는 6.8% 증가한 17조8402억 원으로 편성됐다.

2010년까지 1대가 도입되는 대통령 전용기의 경우 내년에 300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대통령 전용기는 기체가격이 1300억∼1400억 원에 내부개조와 각종 장비 장착을 포함해 총 19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 2008년까지 40대가 도입될 F-15K에 이어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추가로 F-15K 급 전투기 20여 대를 도입하는 사업을 위해 내년에 290억 원이 반영됐다. 군 당국은 하반기 중 F-15K 급 도입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한 뒤 후보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병사들이 전역 전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는 사업의 시범실시를 포함해 장병 복지 및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3조854억 원이 반영됐다.

현재 상병 기준으로 월 6만5000원인 병사 봉급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23% 늘어난 8만 원으로 올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4809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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