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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4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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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후보 지명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다.
이실장은 이날 오후 2시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대통령의 한 총리 후보자 지명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 실장은 "30여년간 여성운동, 환경운동, 민주화운동에 진력해오신 분으로 여성장관과 환경장관을 역임해 풍부한 국정운영의 경험을 쌓아왔고, 국회에서는 재선의원으로 여야간의 대화와 타협을 주도하면서 균형잡힌 시각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등 활발한 의정을 활동을 전개한 분"이라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이 실장은 "한 후보자가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서 부드러운 리더십과 힘 있는정책수행을 통해 주요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전향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한명숙 총리지명자 약력
남편 박성준(65) 교수와의 사이에 1남.
▲평양(62) ▲이화여대 여성학과 대학원 석사 ▲일본 오차노미즈대 박사과정 수료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16대.17대 의원 ▲여성부장관 ▲환경부장관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한명숙은 누구인가
한명숙 총리후보 지명자(62)는 재야파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해 여성부와 환경부 장관을 지낸 재선(16,17대) 의원이다. 한 총리후보 지명자는 여성계의 대표성과 국정 운영의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혁지향적이지만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온화하다는데 대체로 주변의 의견이 일치한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한 의원이 투옥 경력도 있다고 하면 머리에 뿔난 사람처럼 보겠지만 그렇게 인자하고 온화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후보 지명자는 이화여대(불문과) 졸업 후 1974년부터 한국크리스챤아카데미 간사를 지니며 소외계층 여성의 인권 운동을 하다 79년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으로 구속돼 2년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한 총리후보 지명자는 80년대에는 가족법,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처벌법 등 여성권익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에 앞장섰다. 93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한 총리후보 지명자는 16대 총선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천년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1년에는 여성부 초대장관을 지냈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된 한 총리후보 지명자는 17대 총선 직전 장관직을 사퇴한 뒤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을 제압하고 고양 일산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4·2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로 입성한 한 총리후보 지명자는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공동발의했고 과거사법에 대해서는 당초 원안보다 후퇴했다는 이유로 찬성 당론을 따르지 않고 기권하는 등 원칙론을 견지하는 단호한 면모도 보였다.
한 총리후보 지명자의 남편은 박성준(64)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
이들 부부의 러브스토리는 정치권에서도 유명하다. 한 총리후보 지명자가 이화여대 3학년 때 서울대 학생인 박 교수를 '경제복지회'라는 기독교 학생운동 단체에서 만나면서 사귀기 시작했다.
1967년 결혼한 한 총리후보 지명자 부부는 박 교수가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생이별을 했다. 그로부터 13년 동안 남편은 정치범으로 옥살이(1981년 12월 크리스마스 특사로 석방)를 했고 한 총리후보 지명자는 그의 뒷바라지를 하며 여성운동을 해왔다.
한 총리후보 지명자는 남편이 곁에 없는 동안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결혼한 지 15년이 지난 1981년. 이들은 1985년 한 총리후보 지명자의 나이 41세 때 외아들을 낳았다. 아들의 이름은 '길'로 남편과 한 총리후보 지명자의 성을 따 '박한 길'로 지었다. 아들은 현재 전방부대에서 현역 복무중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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