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北인권, 인도적-정치적 분야 달리 풀어야”

입력 2005-12-09 02:59수정 2009-09-30 20:2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8일 저녁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의 노벨평화상 수상 5주년 기념행사에서 김 전 대통령과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이 축하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원대연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8일 “북한의 인권문제 중 생존권이나 인도적 측면의 인권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해결을 지지하지만 정치적 인권은 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여야 정치인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 5주년 기념행사에서 “사회주의 국가는 봉쇄의 방법으로 변화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며 북한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대통령을 지낸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국제정세의 뒷받침이 필요하며 참을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 이용훈(李容勳) 대법원장,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층이 대거 참석했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고건(高建) 전 총리 등도 참석했다.

DJ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이종찬(李鍾贊) 씨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朴智元) 씨도 모습을 보였다.

정세균(丁世均) 열린우리당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및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기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노무현 대통령은 이병완(李炳浣)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역사는 김 전 대통령을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시대를 열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 번영의 초석을 놓은 지도자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