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法위반 후보 매일 공개”

  • 입력 2004년 4월 4일 18시 32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17대 총선과 관련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후보자 5명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1월 1일 이후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출마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선관위는 2일 선관위 홈페이지상의 ‘정치포털 후보자 정보공개’(http://epol.nec.go.kr) 코너에 검찰에 고발된 총선후보 26명의 실명과 선거법 위반 혐의내용 등을 처음 공개했다. 선관위는 선거법을 위반해 검찰에 고발된 출마자들의 명단을 매일 공개할 예정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검찰에 고발된 후보자 31명은 정당별로 볼 때 무소속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열린우리당 8명, 한나라당 4명, 민주당 4명, 자민련 2명, 민주노동당 1명 순이었다.

혐의 내용별로는 선심관광비 제공 등 금품 향응 제공이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홍보물 배포 등 불법인쇄물 제공 혐의 5건, 민원상담을 가장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 같은 사전선거운동 행위 3건, 산악회를 비롯한 불법사조직 이용 2건, 선거사무원 폭행 1건 등이었다.

선관위가 4일 추가로 공개한 후보 중 한나라당 권오을 후보(경북 안동)는 2월 6일 기초의회 의원들에게 여행 명목으로 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승민 후보는 선관위 직원 폭행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됐다.

권 후보는 “중국 출장 중이던 시의회 부의장의 부인 부탁으로 부의장의 찬조금을 의원들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며, 한 후보는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출마자
정당성명혐의내용
한나라당김해수(인천 계양갑)불법 인쇄물배부
이원복(인천 남동을)금품 향응 제공
홍문표(충남 홍성-예산)불법 인쇄물배부
권오을(경북 안동)금품 향응 제공
민주당김종열(수원 영통·구속)
이상목(대구 달서갑)
전덕용(경남 양산)
조만진(인천 부평을)
열린우리당강성종(경기 의정부을)
김기석(경기 부천 원미갑)
김맹곤(경남 김해갑)
복기왕(충남 아산)
이재만(강원 원주)사전선거운동
신건승(강원 강릉)사조직 이용
오시덕(충남 공주-연기)금품 향응 제공
이원영(경기 광명갑)
자민련류근찬(충남 보령-서천)
손창현(서울 중랑을)
민노당김창현(울산 동)
무소속강갑중(경남 진주을)사전선거운동
김대식(전북 완주-김제)불법 인쇄물 배부
김정희(부산 수영)금품 향응 제공
김형태(경북 포항남-울릉)불법 인쇄물 배부
남칠우(대구 수성을)금품 향응 제공
박찬종(부산 서)불법 인쇄물 배부
안수원(전남 장흥-영암)사조직 이용
우춘환(경기 파주)금품 향응 제공
이상만(충남 아산)
이종률(전북 남원-순창)
임호영(경북 김천)사전선거운동
한승민(서울 동대문갑)선거사무관리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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