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하사 출신 탈북자 민홍구씨 日구치소서 자살

  • 입력 2004년 4월 3일 00시 31분


코멘트
북한군 하사 출신 탈북자 민홍구(閔洪九·41)씨가 1일 일본 도치기(회木)현 우쓰노미야(宇都宮)시의 경찰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씨는 지난해 4월 우쓰노미야 시내 백화점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둔 상태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침대 시트를 찢어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민씨는 2월 23일 구치소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국 국적인 민씨는 1983년 북한∼일본을 운항하는 화물선을 타고 일본에 밀항해 1988년부터 일본 정부로부터 특별 체류 허가를 받아 일본에서 살아왔다. 민씨는 그동안 폭행 등으로 수차례 체포되는 등 일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쓰노미야=교도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