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이지리아에 미사일기술 수출

  • 입력 2004년 1월 29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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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북한 대표단이 나이지리아에 첨단 미사일 기술 수출을 제의했고 두 나라는 미사일 기술을 포함한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고 나이지리아 부통령실이 28일 밝혔다.

이에 대해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군사장비 이전은 미국이 진정으로 우려하는 문제”라고 밝혀 국제사회의 또 다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부통령실은 이날 “양형섭(楊亨燮)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27일 아티쿠 아부바카르 부통령과 만나 미사일 기술 수출을 제의했고 두 나라는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리비아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 시리아에 이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받아들이는 여섯 번째 국가이자 최초의 사하라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국가가 된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두 나라간 합의는 단지 양해각서로 구체적 서명절차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면서 “핵 기술이나 대량살상무기(WMD)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재정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2001년 미사일 수출로 5억6000만달러(약 6569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고스=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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