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국회의장 "2, 3년내 내각제 분위기 여론 조성될수도"

  • 입력 2003년 8월 28일 2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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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28일 “(내각제로 갈지 여부가) 2, 3년 내에 결론이 날 것이며 내각제로 갈 수밖에 없는 여론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면 대통령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또 노 대통령과 언론간의 긴장 관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나는 노 대통령이 ‘대통령병’에 너무 일찍 걸렸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나는 (노 대통령과) 언론간의 화해를 주선하려고 무척 애를 썼는데 노 대통령은 누구의 견해도 듣지 않으려는 고집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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