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 “지자체長 대선출마 바람직”

  • 입력 2003년 8월 5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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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李明博.사진) 서울시장은 5일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이 ‘대권 도전’을 하는 것은 추세이고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발간된 여성주간지 우먼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운영을 위해서는 경륜이 있어야 하고, 검증받은 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만 하고 경륜이 없던 사람들로 인해 많은 부작용이 생겼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실정을 하고 있다 보니 경륜 있는 지사(지방자치단체 단체장)들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7년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직답을 피했다. 정두언(鄭斗彦) 정무부시장도 “이 시장은 현재 직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재로는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노 대통령의 정국운영과 관련해 “내각책임제가 됐으면 이미 (정권이) 끝났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상황은 대통령제니까 유지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지난달 24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후보의 기회가 온다면 거절하지 않고 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대선후보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도 주변에서 2007년 대권 도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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