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씨 "허…왜들 그래" 총선지원 삼고초려론 일축

  • 입력 2003년 6월 16일 18시 41분


미국에 체류 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최근 당 대표 경선에서 ‘총선지원 삼고초려론’이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 “허, 그 사람들, 가만히 있는 사람을 갖고 왜들 그래”라며 이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 측근이 16일 전했다.

이 측근은 최근 이 전 총재와 전화통화한 사실을 전한 뒤 “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사진) 여사가 6일 일시 귀국한 것은 병환 중인 친정어머니 간호 등 집안 문제 때문이며 당 대표 경선이나 이 전 총재의 정계 복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총재는 전당대회 전 귀국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 총재의 사위인 최명석(崔明錫) 변호사도 하버드대 연수차 이달 말경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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