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황족, 월드컵 訪韓형식 광복후 첫 ‘공식방문’ 유력

  • 입력 2002년 4월 25일 17시 59분


5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는 일본 황족 다카마 도노미야(高円宮) 부처의 방한 형식은 ‘공식 방문’이 될 것이라고 25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황족의 한국 공식 방문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처음. 전후 세 차례 일본 황족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나 공식 방문은 아니었다.

그는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5박6일간 한국에 머물며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세 경기를 볼 예정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회담을 비롯해 복지시설 방문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마 도노미야는 현 천황의 사촌(승계순위 7위)으로 일본축구협회 명예총재여서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결정돼 있었으나 방한 형식을 놓고 양국 정부가 논의 중이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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