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웅 의원 "막대한 稅추징 비판언론 존립기반 위협"

  • 입력 2001년 6월 22일 18시 36분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22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이한동(李漢東) 총리에게 공개질의서를 내고 “언론사에 대해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비판적 언론의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또 “세액 계산에 있어서 유가지의 20%가 넘는 무가지 등에 대해 막대한 추징을 한 것은 언론사의 특성을 무시한 것이며 언론에 대한 확인 사살”이라며 “특히 국세기본법의 기업비밀 보호조항에도 불구하고 5056억원이라는 추징 규모와 탈루 규모를 밝힌 것은 모든 언론을 탈세와 불법을 일삼는 파렴치한 비리 집단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인 바 이에 대해 사과와 시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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