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동강댐 민관 공동조사단 최종보고서 공개 요구

  • 입력 2000년 5월 23일 22시 01분


환경운동연합은 23일 국무총리실 산하 수질개선기획단의 밀실행정을 비난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논평을 통해 "'홍수조절 전용댐'건설과 관련된 내용이 첨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동강댐 민관 공동조사단'의 최종보고서 공개를 요구했으나 수질개선기획단은 이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이는 지난 17일 환경연합 대표자들과의 면담에서 밝혔던 '투명한 운영'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는 밀실행정"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대형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상이 되는 지역주민과 시민들을 정책결정과정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관료독재행위며 민관 공동조사단의 취지와도 상충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수질개선기획단의 이같은 태도가 동강댐 건설을 강행하기 위한 의도라면 강력한 대정부 투쟁 및 정권 퇴진운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희/동아닷컴 기자 kik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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