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미사일개발 사거리 연장 『연내 매듭』합의

  • 입력 1998년 11월 14일 08시 44분


한미 양국 정부는 13일 서울에서 군축 및 안보문제와 관련한 고위급 협의회를 갖고 한국의 미사일 개발 사거리 연장문제를 올해 안에 종결지을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의 최성홍(崔成泓)차관보는 이날 방한 중인 미 국무부 존 홀럼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과 만나 지금까지 한국정부가 1백80㎞로 자율규제해 온 미사일 사거리 개발범위를 3백㎞까지 연장하는 문제를 연내에 매듭짓는다는 데 의견접근을 봤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양국은 또 8월말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북한을 설득하고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최차관보는 14일 오전 세종로 청사에서 찰스 카트먼 미 평화회담 특사와 만나 핵개발시설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 영변부근의 지하시설에 대한 한미간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한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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