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수·朴英洙)는 14일 30여년간 중하위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2백억원대의 재산을 모으고 최근 수뢰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서울시 6급공무원 이재오(62·李載五)씨가 받은 뇌물 중 수천만원을 상급자에게 건넸다는 제보가 들어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이씨가 재개발업자들로부터 받은 뇌물의 구체적인 내용과 수천만원을 서울시 고위 공직자들에게 상납했다는 내용이 담긴 익명의 제보팩스를 받았다”며 “여기에는 ‘문제의’ 고위공직자 이름까지 적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제보 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