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국회자료]『4분기 실업률 8.3% 전망』

  • 입력 1998년 8월 30일 20시 11분


정부의 대대적인 실업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4·4분기 실업률이 8.3%에 이르는 등 실업상황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부는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가정할 경우 4·4분기중 실업률은 8.3%, 실업자는 1백7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이미 -5.3%를 기록하는 등 올해 경제성장률이 노동부가 상정한 -4.2%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4·4분기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인 66년 4·4분기의 8.4%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보고에서 “경기침체로 재취업 여건이 호전되지 않아 이미 배출된 실업자의 실업기간도 훨씬 장기화할 것”이라며 “하반기중 평균 실업기간이 7∼8개월로 상반기(4∼5개월)보다 3개월 정도 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무직 상용근로자의 실직비중이 늘어나고 올해 졸업자와 내년도 신규졸업자 등 청소년과 고학력자의 실업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실업률은 △2월 5.9%(1백23만5천명) △3월 6.5%(1백37만8천명) △4월 6.7%(1백43만4천명) △5월 6.9%(1백49만2천명) △6월 7.0%(1백52만9천명) △7월 7.6%(1백65만1천명)로 계속 늘어왔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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