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자금사정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국민신당에 최근 반가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직자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이 돌았다.
국민신당과 거래를 해온 홍보물 제작업체 업주 22명이 외상값을 달라며 당사에서 농성을 벌이다 14일 『이인제(李仁濟)후보가 당선하는 게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며 이후보의 선거운동에 나선 것.
이들은 『누적된 채무 14억원을 당장 갚을 수 없으면 지급 기일을 적은 각서에 총재직인이라도 찍으라』며 꽹과리까지 쳐가며 11일부터 당사 5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들은 이후보가 TV토론에서 선전을 하는 등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농성을 풀고 연고지별로 선거운동을 하러 내려갔다.
원유철(元裕哲)제1사무부총장은 『이들은 농성도중에도 자기들끼리 모의투표를 한 결과 이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고 알려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원재기자〉